심대평, 선진당 복당 가능성있나

심대평, 선진당 복당 가능성있나

입력 2010-02-05 00:00
수정 2010-02-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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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국회가 시작되고 6월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유선진당의 심대평 전 대표를 향한 ‘러브콜’도 잦아지고 있다.

 세종시 수정 저지에 당의 명운을 건 선진당으로서는 작년 선진당을 탈당한 심 전 대표의 복당을 통해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앞으로 국회에서 진행될 ‘세종시 입법전쟁’에서 목소리를 내는 게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또 심 전 대표의 신당 창당으로 인한 충청권 ‘적전분열’을 사전에 차단,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이에 따라 이회창 총재는 앞서 공언했던 대로 총재직을 없애고 대표체제로 전환하면서 대표 자리를 심 전 대표에게 내주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정책위의장은 5일 불교방송 인터뷰에 출연,“이 총재가 큰 정치를 위해 일정 부분 양보하고 심 전 대표에 대해 적절한 예우를 할 의지와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 전 대표가 여전히 복당에 부정적인데다 선진당 내에서도 ‘심 전 대표 체제’의 리더십에 의구심을 품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어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심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현재로서는 복당할 생각이 없다”며 “창당을 포기하고 복당을 다시 논의하면 저와 함께 했던 동지들에게 뭐라고 변명하겠나”고 반문했다.

 탈당 당시 “이 총재의 독선적 당운영”을 이유로 꼽았던 그는 자신을 선진당의 대표로 추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그것만 갖고 복당 명분이 되는 것이 아니다.현재 정당 지지율이 10%도 안되는 충청권 지지를 갖고 제가 복당을 하든 안하든 충청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는 되기 어렵다”며 “선거를 통해 평가받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안팎에서는 복당 가능성이 완전히 닫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심 전 대표가 창당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현역 의원의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충청권 분열이라는 비판여론이 일 경우 조기 복당이나 ‘창당 후 통합’ 등의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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