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계관 이르면 새달 방미

北 김계관 이르면 새달 방미

입력 2010-02-13 00:00
수정 2010-02-1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베이징소식통… 美 “6자회담 재개 징후 아직 없어”

│베이징 박홍환·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이르면 다음달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12일 “김 부상은 최근 방중 협의결과에 대해 중국측이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당사국과 조율을 마친 뒤인 다음달 중 미국 방문길에 오를 것”이라면서 “이미 방미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6자회담 의장 겸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춘제(春節·설) 이후 당사국 간 입장 조율을 위해 한·미·일 3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 부상과 차석대표인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은 방중 4일째인 이날도 중국 측과 베이징 시내 모처에서 6자회담 재개 관련 협의를 계속했다.

앞서 김 부상은 전날 베이징 시내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우 특별대표와 만찬을 겸한 수석대표 회동을 가졌다.

미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김계관 부상의 중국 방문과 관련, 조만간 6자회담이 재개될 것이라는 징후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기자들과 가진 전화회견에서 김 부상이 중국을 방문 중인데 가까운 시일 내에 6자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분명 그런 신호를 볼 수 있길 바랬지만 현 시점에서는 그런 징후를 봤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하기 위해 북측과 추가 대화를 가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만남을 배제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대표단이 북한과 가질 다음 만남은 공식적인 6자회담을 통한 것이어야 한다고 우리는 확고히 믿고 있다.”고 말해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stinger@seoul.co.kr
2010-02-13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