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유실된 탑재 무기는

‘천안함’ 유실된 탑재 무기는

입력 2010-04-15 00:00
수정 2010-04-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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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푼 미사일 2기 등 유실상태

천안함 함미 인양이 15일 본격 시작되면서 유실된 무기 수거 및 처리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초계함인 천안함에는 함미와 함수 부분에 76㎜ 주포와 40㎜ 부포가 각각 2문씩,Mk32 어뢰발사관 6문,폭뢰 12발,미국제 함대함 유도탄인 하푼 미사일 4기,대공 미스트랄 미사일 4기 등이 탑재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수면 위로 올라온 천안함을 살펴본 결과 하푼 미사일 2기와 경어뢰 2발이 장착된 어뢰발사관 1문이 유실됐다.하푼 미사일은 사거리 130㎞ 이상으로 함정을 공격하며 탄두에는 221㎏의 고성능 폭약이 장착돼 있고,어뢰는 대 잠수함용이다.

 아직 폭뢰나 미스트랄 미사일,76㎜·40㎜ 함포탄 4천여발의 유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유실된 무기가 해저에서 강한 수압을 견디지 못해 폭발하거나 다른 충격에 의해 자체 폭발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유실된 미사일이나 기뢰는 통제장치의 타격 지시가 없거나 특정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터지지 않도록 이중,삼중의 안전장치가 돼 있어 폭발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따라서 유실된 무기는 사고 해역 바닥에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군은 현재까지 유실무기 탐사를 위해 기뢰탐색함 4척을 동원해 해저를 샅샅이 조사하고 있다.

 군은 또 사고 방지를 위해 선체를 완전히 인양해 바지선에 안착시키는 대로 탑재된 무기를 제거하고,선체 부근에서 발견하면 비상대기 중인 폭발물 처리반이 즉시 투입돼 건져 올릴 계획이다.

 발견된 폭발물은 상태를 파악한 후 인양하거나 인양이 불가능하면 수중에서 폭발 처리한다.

 한편,군은 천안함에 남아 있는 유류 유출에 의한 ‘2차 오염’을 막기 위한 안전대책도 마련했다.

 천안함 함미에는 현재 15만ℓ에 가까운 경유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방재정을 투입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선체에 남은 유류 및 유류 찌꺼기는 수거용 바지선을 이용해 배출시킬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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