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천안함 금속파편 北어뢰 샘플과 비교분석”

軍 “천안함 금속파편 北어뢰 샘플과 비교분석”

입력 2010-05-13 00:00
수정 2010-05-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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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원인을 규명 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에서 수거한 여러 개의 금속 파편을 북한의 어뢰 샘플과 비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고위 관계자는 13일 “천안함의 절단면 부근에서 수거한 금속 파편이 북한의 어뢰 재질과 유사한지를 비교 분석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훈련용 어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7년 전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멀리 떨어진 우리 연안에서 북한의 훈련용 경어뢰 1기를 수거해 확보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아주 작은 금속 파편 여러 개를 수거해 이미 확보 중인 북한 어뢰 재질과 비교 분석 중”이라며 “분석 작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어뢰 프로펠러 파편을 발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면서 “오는 20일 이전에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합조단은 화약성분인 ‘RDX’를 검출하고 어뢰의 외피로 사용되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합금 파편을 수거한 바 있다.

 이에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천안함 절단면에서 발견한 5개의 금속 파편을 우리 군이 수거한 북한의 어뢰 재질과 같은 것인지를 비교하고 있다”며 “북한이 여러 종류의 어뢰를 가지고 있어 아직 어떤 종류의 파편인지 결론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원 대변인은 “훈련용 어뢰가 발견됐다고 해서 침투했다는 증거로 볼 수만은 없다”며 “규모가 작은 어뢰여서 조류에 따라 이동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합조단의 조사 결과는 오는 20일 이전이 될 것이라고 원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합조단에 합류한 영국 전문가 중 한 사람이 지난 15일께 조사 결과가 거의 마무리됐며 귀국 의사를 표명했다가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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