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직후 보수 대연합 착수해야”
당권 도전을 선언한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18일 “박근혜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나와 당을 이끌고 책임져야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모을 수 있으므로 전대에 나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이날 MBN의 ‘정운갑의 집중분석’과 BBS 라디오 ‘BBS 아침저널’에 잇따라 출연,“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부동의 지도자며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최근 “당 대표가 된들 대통령에게 불편만 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지방선거에 패배,정권 재창출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박 전 대표도 모든 것을 툴툴 털고 당의 전면에 나서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질적 영향력을 가진 분들이 모두 전대에 나오면 갈등이 극대화되겠지만,결과에 승복하면 그게 대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정 의원은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의 보수 대연합 주장에 대해 “당연히 보수 대연합을 해야 하며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그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며 “전대가 끝나면 그 작업에 곧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밝힌 정부.청와대 개편과 관련,“청와대가 국정쇄신의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평가한 뒤 “7.28 재보선과 상관없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전대 출마선언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등과 사전 협의했느냐는 질문에 “‘젊은 당’ 이야기는 국민적 요구이므로 (청와대와) 협의할 필요가 없다”며 “또한 이재오 위원장 뿐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미리 상의드렸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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