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1일 ”제 삶이 들판에 핀 들꽃 같았듯이 어렵더라도 당당하고 정의롭게 나가는 것이 저의 길“이라며 7.28 서울 은평을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위원장은 불광동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시골 촌놈을 지금의 이재오로 만들어 준 은평은 분명히 제 삶의 터전이자 정치적 고향으로,은평이 없는 이재오는 상상할 수도,존재할 수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덕의 소치로 18대 총선에서 아픔을 맛보았고 1년간 본의 아니게 미국생활을 해야만 했다“면서 ”이제 미진했던 점에 대해 은평 가족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은평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고 간곡히 호소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 정부가 탄생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던 제가 지금 당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외면하는 것도 저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어렵지만 이번 선거에 ‘사량침주’(捨量沈舟.식량을 버리고 배를 침몰시킨다는 뜻으로,어떤 일에 목숨을 걸고 대처함)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고 여러분의 뜻을 겸허하게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와 함께 ”서민이 체감하는 민생경제는 아직도 매우 어렵다“면서 서민경제 회복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고,당 화합 문제에 대해선 ”계파와 세대,지역의 담을 허물고 화합의 토양을 만드는데 제가 밑거름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청와대와 국민 사이에 소통이 안된다는 비판이 많은데 제가 소통의 길을 열겠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간절한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고 국민을 위해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공약으로 △신생활경제중심도시 육성 △6호선 뉴타운역 신설 등 교통체계 정비 △웰빙경제타운 건설 및 산업뉴타운 유치 △종합대학병원 유치 △영어도서관 설립 및 교육특구 조성 등을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