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소통 최적임자” vs 野 “회전문 인사”

與 “소통 최적임자” vs 野 “회전문 인사”

입력 2010-07-08 00:00
수정 2010-07-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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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는 8일 이명박 대통령이 새 대통령실장에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을 내정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소통의 최적임자”라고 긍정평가한 반면,민주당 등 야당은 “회전문인사”라고 비판했다.

 여야는 또 시민사회 담당 사회통합수석 신설을 골자로 한 청와대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소통강화를 위한 적절한 조치”(한나라당),“민심을 제대로 못 읽은 한심한 조치”(민주당)라며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정과 현실정치에 대한 경험이 많은 사람이 비서실장을 맡아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임 장관이 최적임자다.앞으로 여당은 물론 야당과의 소통도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진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임 대통령실장 내정자는 경제문제를 비롯한 정책 전반에 두루 밝을 뿐 아니라 지역구 3선 의원으로서 현장민심을 잘 알기 때문에 여야와 두루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도 대다수 합리적 인사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친박(친박근혜) 내부에선 일부 부정적 시각도 나왔다.

 한 친박 의원은 “임 대통령실장 내정자는 특정 실세의 따뜻한 배려를 받고 있는 사람 아니냐”고 꼬집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고질병이 또 도졌다.쓰던 사람을 자리만 바꿔 또 쓰는 것이 인적 쇄신이냐”면서 “더욱이 ‘6.2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이 고작 청와대 수석실 하나 고치라는 것인 줄 아는 모양인데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임 장관은 정부에서 오랫동안 공무원으로 일을 했고,국회에서도 좋으신 분이기 때문에 무난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긍정 평가했다.

 자유선진당 박현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로 능력 검증이 제대로 됐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고,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 역시 “이번 인사는 인적쇄신이 아니라 제대로 된 역주행을 해 보겠다는 오기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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