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7.28 재보선이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야권이 승리한 6.2 지방선거 이후의 민심 변화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향후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선거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초반 판세는 일부 지역을 빼고는 상당히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야권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키 위해 후보 경쟁력을 앞세운 ‘지역 일꾼론’ 전략에 따라 지역 중심 선거를 치르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총력전 체제로 ‘심판론 띄우기’에 올인하고 있다.
◇ 판세=여야 모두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은평을의 경우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 여야 모두의 공동된 판단이다.
일단 ‘은평 토박이’로 이 지역에서 3선을 한 이 전 위원장의 ‘나홀로 선거운동’ 전략에 민심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다 야권은 후보가 난립해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장 상 후보가 당의 총력 지원 속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아직은 ‘백중 열세’지만 야권 후보단일화를 이루고 ‘심판론’이 바람을 타면 판세가 역전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인천 계양을은 야당 성향 유권자가 적지않고 3선 의원을 지낸 송영길 인천시장의 지역구였다는 점 때문에 민주당의 우위가 점쳐지는 곳이다.한나라당은 민주당 김희갑 후보보다 이상권 후보의 인지도가 높다고 보고 인지도를 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충청 2곳 중 충북 충주는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가 우위를 차지한 가운데 민주당 정기영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형국이다.한나라당은 ‘인물론’으로 우위를 굳힌다는 전략인 반면 민주당은 ‘세종시 수정세력 심판론’을 고리로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박완주 후보가 뛰고 있는 충남 천안을을 백중세로 분류하고 세종시를 연계시켜 ‘한나라당 심판론’을 띄우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한나라당은 김호연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지역 주민들과 접촉면을 넓혀 가며 인지도를 쌓아왔기 때문에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강원 3곳 중 한나라당은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민주당은 원주에서 각각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이광재 강원도지사의 지역구였던 태백.영월.평창.정선은 백중세 속에서 양당이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 남구에서는 국민참여당과 단일화한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가 민주당의 아성을 깨기 위해 표밭갈이에 몰두하고 있다.
◇한 ‘지역일꾼론’ 대 野 ‘정권심판론’=한나라당은 후보자별 맞춤형 유세와 지역일꾼론으로,민주당은 정권심판론으로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조직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민주당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후보자 개개인의 ‘맨투맨’ 유세를 기본 전략으로 하되,요청이 올 경우에 한해 중앙당 차원에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후보자가 골목을 누비며 바닥 민심을 훑는 것이 득표 활동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를 공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만큼 인물론에서 앞선다고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야권이 바람몰이를 위해 들고나온 ‘정권 심판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어벽’ 구축의 성격도 있다.
지방선거는 전국규모의 선거였지만 재보선은 8명의 지역 대표를 뽑는 ‘미니 선거’인 만큼 4대강 사업이나 영포라인 논란 등 정치적 이슈를 고리로 한 야권의 정권심판론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나라당 한대수 제2사무부총장은 “지역민들이 영포회나 4대강 사업 문제에 관심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정부가 도와줘야 할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띄우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6.2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전체적인 선거 구도를 ‘MB(이명박 대통령) 대 반(反)MB’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이를 위해 4대강 사업과 영포라인 논란에 대해 투트랙(two track) 공세를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은 또 국회 정무위와 정보위 등을 지속적으로 소집,민간인 불법사찰로 촉발된 영포라인.선진국민연대의 이권.인사개입 의혹을 지속적으로 공론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재보선을 앞두고 당 특위에서 ‘결정적 한방’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민주당은 심판론에 더해 지역별 특화 전략도 같이 구사하기로 했다.
이번 재보선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은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겨냥,4대강 사업을 부각하면서 선거전을 이끌어가는 동시에 다른 야당에 대해서는 경쟁력 우위를 주장하며 후보 단일화를 압박할 방침이다.
또 3곳의 재보선이 열리는 강원에서는 직무정지된 이광재 강원지사에 대한 동정론으로 표심을 공략하는 한편 충청 2곳에서는 “세종시 원안의 철저 시행”을 약속하면서 다시 한번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특히 야권이 승리한 6.2 지방선거 이후의 민심 변화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향후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선거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초반 판세는 일부 지역을 빼고는 상당히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야권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키 위해 후보 경쟁력을 앞세운 ‘지역 일꾼론’ 전략에 따라 지역 중심 선거를 치르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총력전 체제로 ‘심판론 띄우기’에 올인하고 있다.
◇ 판세=여야 모두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은평을의 경우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 여야 모두의 공동된 판단이다.
일단 ‘은평 토박이’로 이 지역에서 3선을 한 이 전 위원장의 ‘나홀로 선거운동’ 전략에 민심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다 야권은 후보가 난립해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장 상 후보가 당의 총력 지원 속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아직은 ‘백중 열세’지만 야권 후보단일화를 이루고 ‘심판론’이 바람을 타면 판세가 역전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인천 계양을은 야당 성향 유권자가 적지않고 3선 의원을 지낸 송영길 인천시장의 지역구였다는 점 때문에 민주당의 우위가 점쳐지는 곳이다.한나라당은 민주당 김희갑 후보보다 이상권 후보의 인지도가 높다고 보고 인지도를 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충청 2곳 중 충북 충주는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가 우위를 차지한 가운데 민주당 정기영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형국이다.한나라당은 ‘인물론’으로 우위를 굳힌다는 전략인 반면 민주당은 ‘세종시 수정세력 심판론’을 고리로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박완주 후보가 뛰고 있는 충남 천안을을 백중세로 분류하고 세종시를 연계시켜 ‘한나라당 심판론’을 띄우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한나라당은 김호연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지역 주민들과 접촉면을 넓혀 가며 인지도를 쌓아왔기 때문에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강원 3곳 중 한나라당은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민주당은 원주에서 각각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이광재 강원도지사의 지역구였던 태백.영월.평창.정선은 백중세 속에서 양당이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 남구에서는 국민참여당과 단일화한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가 민주당의 아성을 깨기 위해 표밭갈이에 몰두하고 있다.
◇한 ‘지역일꾼론’ 대 野 ‘정권심판론’=한나라당은 후보자별 맞춤형 유세와 지역일꾼론으로,민주당은 정권심판론으로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조직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민주당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후보자 개개인의 ‘맨투맨’ 유세를 기본 전략으로 하되,요청이 올 경우에 한해 중앙당 차원에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후보자가 골목을 누비며 바닥 민심을 훑는 것이 득표 활동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를 공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만큼 인물론에서 앞선다고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야권이 바람몰이를 위해 들고나온 ‘정권 심판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어벽’ 구축의 성격도 있다.
지방선거는 전국규모의 선거였지만 재보선은 8명의 지역 대표를 뽑는 ‘미니 선거’인 만큼 4대강 사업이나 영포라인 논란 등 정치적 이슈를 고리로 한 야권의 정권심판론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나라당 한대수 제2사무부총장은 “지역민들이 영포회나 4대강 사업 문제에 관심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정부가 도와줘야 할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띄우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6.2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전체적인 선거 구도를 ‘MB(이명박 대통령) 대 반(反)MB’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이를 위해 4대강 사업과 영포라인 논란에 대해 투트랙(two track) 공세를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은 또 국회 정무위와 정보위 등을 지속적으로 소집,민간인 불법사찰로 촉발된 영포라인.선진국민연대의 이권.인사개입 의혹을 지속적으로 공론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재보선을 앞두고 당 특위에서 ‘결정적 한방’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민주당은 심판론에 더해 지역별 특화 전략도 같이 구사하기로 했다.
이번 재보선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은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겨냥,4대강 사업을 부각하면서 선거전을 이끌어가는 동시에 다른 야당에 대해서는 경쟁력 우위를 주장하며 후보 단일화를 압박할 방침이다.
또 3곳의 재보선이 열리는 강원에서는 직무정지된 이광재 강원지사에 대한 동정론으로 표심을 공략하는 한편 충청 2곳에서는 “세종시 원안의 철저 시행”을 약속하면서 다시 한번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