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정부, 정치적 이유로 GTX 건설 망설여”

김문수 “정부, 정치적 이유로 GTX 건설 망설여”

입력 2010-08-19 00:00
수정 2010-08-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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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연구원 최진석 박사는 18일 경기도의 제안으로 국토해양부가 추진을 검토중인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에 대해 교통약자들의 교통복지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박사는 이날 오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GTX포럼’에서 ‘GTX와 교통복지’라는 내용의 주제 발표를 통해 “저소득층일수록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고,GTX가 건설되면 대중교통 이용객 가운데 1.2~1.9%가 이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교통복지 극대화를 위해 GTX 건설 시 혼잡시간대와 비혼잡시간대에 따라 GTX 요금을 차별화하고,출근시간대를 제외한 비혼잡시간대에 타 대중교통과 통합요금제를 실시해 이동편의를 높일 것을 제안했다.

 또 환승시설을 설치할 때 교통약자들을 위한 시설을 하고,역세권을 개발할 경우에도 고령자 사교장소 및 사회복지 관련 시설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포럼에 참석한 김문수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요즘 건설되는 신도시들은 자족기능이 부족하고 심각한 교통문제 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밝힌 뒤 “그러나 정부가 이를 등한시 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정부 등 일부에서는 내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GTX를 제안하고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오해”라며 “오히려 정부가 정치적 이유 등으로 GTX 건설을 망설이고 있는데 그러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도 및 경기개발연구원 관계자,교통분야 등 각계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첫 토론회를 가진 GTX 포럼은 경기도가 운영주최를 맡고 경기개발연구원과 대한교통학회가 운영을 주관할 예정이며,대학교수와 연구기관 연구원,시민단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포럼은 앞으로 GTX 관련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GTX 추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GTX와 광역경제권 연계 방안 모색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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