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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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은 15일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가 인사청문회와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것을 놓고 “금도를 넘어섰다”고 비난했다.
원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내신 분이 작은 정치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정치 수법에 의지하며 상생의 정치를 부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총장은 인사청문회 비공개 제의 주장에 대해 “전혀 있지도 않은 사실이고 그런 입장이 정해진 바도 없다”고 일축하며 “대통령실에서 그 간의 관행을 백지상태로 돌리고 인사검증과 인사청문회를 어떻게 개선시킬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어떤 근거를 갖고 천안함 관련 모종의 거래를 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말했는지 모르겠다”며 “제1야당으로서 그런 공격이 국제사회와 국익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총장은 이어 “박 대표가 ‘쌀 5천톤은 통일부 장관의 집에도 모자란다’고 말한 것은 언어의 강조를 넘어선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대기업에서 1억원씩 받고 휠체어타고 다니던 때가 언제인데 너무 손바람 내다가 덜컥수를 둘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형환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그럴 듯 하게 흘리고 문제가 되면 말 바꾸기를 하는 구태정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박 대표는 자신의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사죄하고 공당의 대표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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