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준비된 장관”…안정·개혁 동시 기대

외교부 “준비된 장관”…안정·개혁 동시 기대

입력 2010-10-01 00:00
수정 2010-10-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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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1일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새 외교장관 내정자로 공식 발표되자 “준비된 장관으로 현재의 외교부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적임자”라며 반겼다.

 외교부 당국자들은 특채파동을 계기로 조직이 최대 위기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김 내정자가 조직안정과 개혁이라는 두가지 난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 당국자는 “김 내정자는 굉장히 인품이 훌륭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아주 좋아하고 있다”며 “강온 양면을 두루 갖추고 있어 조직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적임자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도 “조직을 잘 아는 분이 오시니까 조직이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가 부드럽고 조용한 성품으로 외교부 직원들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는 게 외교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김 내정자가 그동안 외교부에서 북미국장,기획관리실장,제2차관 등을 거치면서 조직 업무를 꿰뚫고 있기 때문에 업무의 안정성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한의 후계변화를 계기로 한반도 정세가 급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다음 달 서울에서 개최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브뤼셀에서 열릴 아셈정상회의 등 굵직한 외교행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다행스럽다는 표정이다.

 아울러 외교부는 김 내정자가 그동안 청와대에서 외교부와 협의해왔고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글로벌 코리아’를 내건 외교정책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특채 감사결과 등을 계기로 커지는 개혁작업은 조직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라는 게 외교부 내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 관계자는 “내부인사이기 때문에 쇄신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라는 외부시각도 있지만 기우에 불과할 것”이라며 “김 내정자는 맺고 끊는 맛이 있기 때문에 개혁을 내실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교부는 김 내정자가 병역,재산현황 등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는 만큼 국회 인사청문회도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김 내정자가 공식 취임한 이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속인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쏟고 있다.

 한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장관으로 취임하면 조직을 쇄신하는 차원에서 인사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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