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민주당 손학규계…세력지형 변화

주목받는 민주당 손학규계…세력지형 변화

입력 2010-10-04 00:00
수정 2010-10-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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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손학규 대표 체제가 4일 출범하면서 당내 세력 지형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신주류를 이루게 된 손 대표의 측근그룹은 지난 2년간 정세균 전 대표의 지원 속에서 당을 주도했던 친노.486 당권파를 밀어내고 당 체질 개선과 함께 인적 쇄신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당권을 접수한 손학규계는 이번 전대에서 활약했던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이들의 면면을 보면 노장청과 지역적 조화와 두드러지고 이념적으로는 중도개혁 성향이 다수이다.

 측근그룹에선 선거전을 지휘한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좌장 역할을 하고 있다.

 영남 민주화 세력의 상징인 이 전 수석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교수 출신인 손 대표와 인연은 짧지만 전대를 계기로 흉금을 터놓고 대화를 나눌 정도로 돈독한 신뢰관계를 구축했다.

 전남 출신으로 조직 책임자인 박양수 전 의원도 노장그룹의 핵심으로 꼽힌다.

 원내에서는 손 대표의 복심이라 할 김부겸 의원을 위시로 정장선 우제창 신학용 양승조 김동철 송민순 전혜숙 이찬열 의원이 측근으로 분류된다.

 운동권 출신인 486 인사로는 손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김주한 전 부대변인과 건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강훈식 충남 아산지역위원장,서양호 전 청와대 행정관이 대표적인 ‘손학규맨’으로 꼽힌다.

 손 대표가 교편을 잡았던 서강대 제자들도 또 다른 축을 이루고 있다.총학생회장 출신인 이제학(서울 양천구),이해식(서울 강동구) 구청장과 조대현 부대변인이 그들이다.

 전문가 그룹에선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송두영 전 부대변인과 MBC 출신인 차영 전 대변인이 눈에 띈다.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손 대표의 우군이었던 486 그룹의 ‘유턴’ 여부도 주목된다.

 486은 ‘손학규 대세론’이 불던 이번 선거전 초반 ‘486 단일후보론’을 명분으로 대부분이 정세균계에서 이탈하거나 멀어진 상태다.

 당내에선 정 전 대표를 끝까지 지켰던 최재성 강기정 백원우 의원과 오영식,윤호중,한병도 전 의원,김 현 부대변인을 제외한 나머지 상당수는 결국 손 대표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486 인사들은 선거 막판 손 대표와 이인영 최고위원 간 연대를 고리로 손 대표를 막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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