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고속함 ‘한상국함’ 화재 우려”

“차기 고속함 ‘한상국함’ 화재 우려”

입력 2010-10-07 00:00
수정 2010-10-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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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의 최신예 유도탄고속함인 ‘한상국함’이 고속 항해시 직진 불능이라는 문제 외에도 함정 화재의 위험까지 안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서종표(민주당) 의원이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차기고속정(한상국함) 관련 문제점’ 자료에 따르면 이 함정 프로펠러의 회전을 운동 에너지로 전환해주는 장치인 ‘추력 베어링’ 윤활유의 경우, 기준 온도가 75℃이며 85℃까지 상승시 화재가 발생하게 되는데 시험평가 결과 83℃까지 온도가 올라가 화재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성을 이용한 통신수단인 모스코스도 함정이 시속 25노트 이상으로 진행하다 방향을 바꾸면 작동하지 않는 문제점도 드러났다.

서종표 의원은 “한상국함의 경우, 고속 항해시 직진하지 못하는 문제 외에도 추력 베어링 윤활유의 온도가 화재가 발생할 정도까지 상승하고 위성통신도 25노트 이상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다양한 결함이 발생하고 있다”며 “한상국함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후 고속정을 대체하는 유도탄고속함은 길이 63m, 폭 9.1m, 높이 18m, 배수량 450t으로 최대 40노트(74㎞)의 속력을 낼 수 있으며 대당 가격이 800억원대에 달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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