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아공 원자력협정 공식 서명

한·남아공 원자력협정 공식 서명

입력 2010-10-08 00:00
수정 2010-10-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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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각수 외교통상부 장관 직무대행은 8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디푸오 피터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에너지부 장관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및 협력을 골자로 하는 한국과 남아공 간 원자력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72년 미국과 원자력협정 이후 24번째로 외국과 관련협정을 체결하게 됐다. 아프리카국가와의 원자력협정은 문화적.종교적으로 중동국가로 분류되는 이집트에 이어 두번째다.

협정은 ▲원자력 기술연구 및 원자력발전소와 원자로 설계건설, 방사성 폐기물 분야의 협력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한국과 남아공의 공동조정위원회 설치 ▲원자력품목 및 기술의 군사적 이용금지와 핵물질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적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협정 체결로 우리 기업의 남아공 원전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법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2004년 원자력협정 협상을 시작해 올해 5월 문안에 합의했고 서명식은 지난 7일 칼레마 모틀란테 남아공 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졌다.

모틀란테 부통령은 8일 오후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과 함께 고리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원전 운영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남아공은 오는 2025년까지 총 1만2천 ㎿ 규모의 원자력발전소를 지을 계획을 세웠으나 자금 문제로 중단했다가 전력수급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원전건설을 재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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