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하다 멈춰버린 구급차 3년간 49대

출동하다 멈춰버린 구급차 3년간 49대

입력 2010-10-08 00:00
수정 2010-10-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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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출동하다 고장이 나거나 사고를 당해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 구급차가 해마다 전년의 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소남(한나라당) 의원은 8일 소방방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3년간 출동중 운행을 멈춘 구급차는 총 49대로,2007년 9대에서 2008년 14대,작년 26대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고 지적했다.

 49대의 구급차 중 37대(75.5%)는 차량 노후나 결함으로 인한 고장으로 운행하지 못했고 3대는 교통사고,2대는 자연재해로 출동하다 멈췄다.

 같은 당 김태원 의원도 “3년간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하거나 순찰중 운행을 멈춘 소방차가 2007년 4대,2008년 3대에 이어 작년에는 10대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올해 1월을 기준으로 소방차 6천157대 중 1천885대가 내용연수(耐用年數:통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를 넘겨 노후율이 30.6%이고,구급차는 1천372대중 351대가 내용연수를 경과해 노후율이 25.6%로 파악됐다.

 이들 의원은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출동한 구급차와 소방차가 고장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신속한 소방·구급 활동을 위해 낡은 구급장비와 차량을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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