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여야 연평도 훈련 공방전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여야 연평도 훈련 공방전

입력 2010-12-22 00:00
수정 2010-12-2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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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안보에 여야 없다”… 민주 “안보정국 위한 작전”

여야는 21일 우리 군이 실시한 연평도 사격훈련의 성격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국토를 지키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보수와 진보도 다른 길을 갈 수 없다.”면서 “적어도 이 문제만큼은 여야할 것 없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분명한 것은 서해5도와 그 해역이 대한민국 영토이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면서 “북한이 추가도발을 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격훈련을 “통상적이고 당연한 훈련이자 주권행위”로 보는 한나라당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민주당은 이에 정면으로 맞서며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군의 사격훈련과 관련, “국내적으로 예산 날치기로 보여준 ‘본때정치’를 안보정국으로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면서 “어제 사격훈련은 일상적 사격훈련이 아니라 군사작전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손 대표는 “(남북간) 긴장을 조성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는 어떤 경우도 손해 볼 일이 없으며 만약 북이 포격대응하고 무력도발하면 나라 전체를 안보정국으로 이끌고 가면서 정치적 독재를 가속화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이날 오전 당 5역회의에서 연평도 사격훈련과 관련 “훈련작전 수행은 완벽하게 됐지만 작전 자체는 50점짜리”라고 혹평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기자 jin@seoul.co.kr
2010-12-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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