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 침몰사건 한국과 소통중”

중국 “어선 침몰사건 한국과 소통중”

입력 2010-12-23 00:00
수정 2010-12-23 16: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의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중국 어선의 서해 침몰사건과 관련해 “한국측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에 여러차례 유감을 전달했고 중국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울러 북한의 포격도발 사건 한달을 맞는 상황을 평가해달라고 하자 “현재 한반도 형세는 여전히 고도로 복잡하고 민감하다”며 “유관 각측이 절제를 유지하면서 책임있는 태도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유리한 일을 해가기를 호소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대화재개를 위해 지금까지 각종 경로로 각 측과 접촉해왔다“며 ”중국이 제안한 6자회담 수석대표간 긴급회의 제안을 각 측이 고려해 한반도 문제를 대화의 궤도로 올려놓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대변인은 한국군이 이날 대규모 군사훈련을 다시 실시한데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이 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같은 답변을 했다.

장 대변인은 한국이 잇단 군사훈련에 대해 방어적 훈련이라고 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군 훈련 장소를 찾아 격려한 게 중국의 제안에 반대되는 행동아니냐는 질문에 “평화를 권하고 대화를 촉진하는(勸和促談)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그는 아울러 “남북한은 자국민의 안위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재차 “최대한도의 냉정을 유지하면서 책임있게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