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한 ‘왕의 남자’ 3인

컴백한 ‘왕의 남자’ 3인

입력 2010-12-31 00:00
수정 2010-12-31 11: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해 마지막날에 전격 단행된 일부 개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꼽히는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동관 전 홍보수석,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공직에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박 전 수석은 대통령 사회특보,이 전 수석은 언론특보,김 전 사무처장은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의 직위가 주어졌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청와대 ‘순장 3인조’로 불릴 만큼 이명박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던 박 특보와 이 특보는 지난 7.16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두 사람은 청와대에서 물러난 뒤로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국민권익위원장,국가브랜드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면서 꾸준히 관심의 대상이 됐다.

 특히 청와대에서는 이 대통령이 두 사람의 정무적인 감각과 대안 제시 능력을 그리워하고 있고,사안이 있을 때마다 전화통화를 통해 조언을 구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컴백’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이 때문에 비록 타이틀은 비상근 대통령 특보이지만 두 사람의 복귀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일반적인 평가다.

 임태희 대통령실장 외에 대선 캠프 출신의 수석비서관이 없는 상황에서 이 특보와 박 특보는 앞으로 이 대통령의 각종 구상과 판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이 특보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홍상표 홍보수석과 손발을 맞춰 홍보정책을 조율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김대식 권익위 부위원장 내정자는 대선 캠프시절 외곽조직인 ‘선진국민연대’를 결성,전국을 돌며 지지세력을 끌어모아 조직 면에서 크게 기여했고 민주평통 사무처장 시절에는 진보.좌파를 거침없이 공격해 야당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전남 광양 출신인 김 부위원장은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으로서는 불모지인 전남에서 도지사로 출마,두자릿수의 득표를 기록했고 당 최고위원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김 부위원장은 대법관 출신인 김영란 권익위원장 내정자를 정무적으로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