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박희태, 정치ㆍ도의적 회복불가 손상”

이상돈 “박희태, 정치ㆍ도의적 회복불가 손상”

입력 2012-01-10 00:00
수정 2012-01-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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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80%’ 책임당원 + 일반유권자 참여..정몽준에는 죄송”

이상돈 한나라당 비대위원은 10일 지난 2008년 전대에서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해 “법적인 책임이 없다 하더라도 정치적, 도의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었다”며 의장직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 위원은 이날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번 돈봉투 사건 뿐만 아니라 지난번 ‘사이버 테러’도 보좌관 얘기가 나왔고, 이미 현직 의원이 자신을 걸고서 (돈봉투 의혹을) 진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법적으로 책임이 입증 안됐다고 무관하다고 하는 건 납득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디도스 사이버 테러’로 탈당했던 최구식 의원이 복당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당혹스럽다. 일단 (비대위) 전체에서 논의해야겠지만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전날 비대위 명의로 발표된 ‘80% 당내 경선-20% 전략 공천’과 관련, 당내 경선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오보다. 완전국민경선이 아니고 책임당원 같은 분의 의견에 비중을 좀 더 두는 그런 형식에 일반 유권자가 참여하는게 좋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80% 당내 경선’ 중 일반국민과 당원 비율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구정 전까지 확정지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이재오.홍준표.안상수 전 대표에 대한 용퇴론 주장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사견이고 당에서 천명한 적이 없다. 유도성 질문에 넘어간 좀 경솔한 면이 있다”면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정몽준 대표가 그만둬 하나의 노란 불이 켜졌는데, 그 후에 대표가 되신 분들은 6월 민심을 고려않다가 1년여만에 주저앉았다. 정 전 대표에 대해서는 본의와 달라 죄송하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는 “지금도 충남을 보면 제2의 호남이 되지 않을까 하는 위기의식이 올 정도”라며 “(6.2 지방선거 이후에) 당을 운영한 분들은 책임을 느끼는 게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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