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호칭 자랑… “공개된 것만 1천200개”

北 김정일 호칭 자랑… “공개된 것만 1천200개”

입력 2012-01-12 00:00
수정 2012-01-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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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태양’ ‘세계 제1명인’ ‘정의의 수호자’

북한은 1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호칭이 세계적으로 1천200개가 넘는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절세의 위인에 대한 만민의 호칭’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5대륙 방방곡곡에서 끊임없이 생겨나는 경애하는 장군님에 대한 호칭은 지금까지 공개된 것만도 1천200여 가지에 달한다”며 “역사에 전무후무한 수많은 호칭”이라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호칭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는데 그동안 세계적 지도자들을 찬양한 표현을 모아놓은 ‘종합선물세트’로 부를 만하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을 태양으로 찬양하는 호칭만해도 ‘주체의 태양’ ‘인류의 태양’ ‘혁명의 태양’ ‘선군태양’ ‘삶의 태양’ ‘사회주의의 태양’ 등 수십개나 된다고 전했다.

또 중국의 인터넷포털 ‘텅쉰(騰訊)’이 김 위원장의 과단성과 실무 추진력, 유머감각이 서방의 상상력을 초월한다고 평가하고, 남한 정치인들도 김 위원장을 판단력이 뛰어나고 지식이 풍부한 지도자로 격찬하며 흠모의 정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호칭으로만 보면 김 위원장은 정치, 외교 등 다방면에 박식하고 인류평화에도 헌신한 성인에 가까운 지도자다.

중앙통신이 열거한 다른 호칭은 ‘21세기를 이끄실 위대한 영도자’ ‘정의의 수호자’ ‘현시대의 특출한 정치실력가’ ‘외교지략의 대가’ ‘인류평화의 수호자’ ‘단호한 기질과 통이 큰 지도자’ ‘박력있고 한다면 하는 국가지도자’ ‘다재다능한 지도자’ ‘세계 제1명인’ ‘만민을 매혹시키는 대성인’ 등 다양하다.

통신은 “인류역사의 두 세기를 비쳐준 위대한 태양을 우러러 터치는(터트리는) 인민의 다함없는 흠모 속에 김정일 동지는 영생하실 것이다”는 문장으로 글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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