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기업 위축시키는 정치환경 도움 안돼”

李대통령 “기업 위축시키는 정치환경 도움 안돼”

입력 2012-01-31 00:00
수정 2012-01-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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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탈북자 수용없이 통일 대비 할 수 없어”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요즘 모든 정치환경들이 기업들을 위축되도록 만들고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것은 결코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성장이 줄면 고용이 걱정되는데 고용문제는 기업들을 너무 위축시키면 투자와 고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치적인 이해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기업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최근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모두 ‘재벌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을 경계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서민경제 안정을 얘기하면서 물가ㆍ일자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올해 성장이 다소 낮아지더라도 물가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또 탈북자 문제와 관련, “우리 사회가 탈북자 문제에 대해 너무 무관심했다”면서 “탈북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수용하지 못한다면 어찌 통일에 대비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부처, 특히 행정안전부가 이북5도를 중심으로 고향 출신의 탈북자를 상담하고 자주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다른 부처들도 복지시설에 가듯 자주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2월 국회를 국무위원들이 시대적 소명을 가져야 한다”면서 “시대적 소명의식을 확고히 갖고 있지 않으면 금년 한해 성과를 낼 수 없다”고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학원폭력과 관련해 전날 ‘위(Wee) 센터’에 방문한 것을 언급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야 한다”면서 “정책을 확정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직접 목소리를 듣고 참고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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