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측 “질문 겹쳐 나온 답변” “판단 아직 안한 것은 맞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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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장은 이날 오후 10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랩(AhnLab·옛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의 부친상 상가를 조문했다. 검정색 정장 차림으로 장례식장에 나타난 안 원장은 취재진에게 “늦은 시간까지 수고가 많으시다.”고 말을 건넸지만 민주통합당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곧장 빈소로 향했다. 조문을 마친 안 원장은 20여분간 유가족들과 차를 마시며 대화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안 원장은 “대선 출마 여부를 결심했느냐”, “출마 계획은 세웠느냐.”는 기자들의 잇단 질문에 “아니요.”라고 짧게 답한 뒤 “다음 기회에 또 보자.”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에 대해 한 측근 인사는 “안 원장이 판단을 안한 것은 맞다.”면서도 “오늘 상황에서는 여러 질문이 겹치는 가운데 무작위로 연결되는 답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원장은 오늘 책과 관련된 질문에만 정확히 답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현재 집필 중인 책이 언제 나오느냐는 질문에 “다 써야 나오겠죠. 책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복지, 평화 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는 것으로 알려진 이 책은 이달 말쯤 마무리돼 다음 달 출판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이헌재 전 부총리의 출판기념회를 찾은 이후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안 원장은 최근 집필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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