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신당 창당 시기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는 정당 형태로 참여해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현실적 조건들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윤여준 의장은 전날 잇단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론적으로 정치세력이 정당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늦어도 3월 안에는 창당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안철수 신당’의 이름으로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 공천을 감안한 일정이다.
새정추나 윤 의장은 ‘사견’임을 전제했지만 지방선거 전 창당의 필요성에 대해선 대체로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통위원장을 맡은 송호창 의원도 7일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방선거 준비를 하는데 있어서는 정당 형태로 대응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기 창당 요구는 지방선거 출마를 겨냥하고 새정추에 참여한 정치 지망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감지되고 있다. 자칫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 모험을 감수해야 하는 탓이다.
그러나 신당 창당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점에서 지방선거 이전 창당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견해도 상당하다.
정당을 구성하는 사람과 조직, 당의 정치적 지향점을 담아낼 정강·정책 등 아직 어느 것 하나 충분히 준비된 게 없기 때문이다.
내부에서는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창당을 서둘러 지방선거에 뛰어드느니 지방선거에는 창당준비위 체제로 참여하고, 지방선거 이후 공동 창당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가 신당 성공의 첫 시험대인 만큼 초라한 성적을 거두면 당장 7월 재보선 등 이후 총선과 대선 등을 기약하기 어려운 만큼 ‘올인’하지 말자는 것이다. 한 마디로 지방선거에 신당의 명운을 걸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지방선거 전과 지방선거 후 창당론이 맞서면서 절충안으로 ‘2단계 창당론’도 거론되고 있다.
우선 지방선거에 출마할 인사들을 중심으로 정당체제를 갖춰 책임 있는 선거를 치르고 나서 지방선거 이후 신당의 모습을 업그레이드하는 제2의 창당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이는 창준위 체제로 선거를 치를 경우 후보들이 ‘창준위 소속’임을 밝힐 수는 있지만 창준위가 특정후보를 공천할 수는 없어 자칫 후보난립을 초래해 책임있게 민심의 심판을 받을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된다.
일단 최소한의 정당 형태로 나름대로 후보를 공천해 지방선거를 치른 뒤 지방선거가 끝나면 제대로된 정당으로 거듭나는 ‘자기 진화 프로그램’을 준비하자는 것이다.
연합뉴스
오는 6월 지방선거에는 정당 형태로 참여해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현실적 조건들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윤여준 의장은 전날 잇단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론적으로 정치세력이 정당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늦어도 3월 안에는 창당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안철수 신당’의 이름으로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 공천을 감안한 일정이다.
새정추나 윤 의장은 ‘사견’임을 전제했지만 지방선거 전 창당의 필요성에 대해선 대체로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통위원장을 맡은 송호창 의원도 7일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방선거 준비를 하는데 있어서는 정당 형태로 대응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기 창당 요구는 지방선거 출마를 겨냥하고 새정추에 참여한 정치 지망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감지되고 있다. 자칫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 모험을 감수해야 하는 탓이다.
그러나 신당 창당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점에서 지방선거 이전 창당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견해도 상당하다.
정당을 구성하는 사람과 조직, 당의 정치적 지향점을 담아낼 정강·정책 등 아직 어느 것 하나 충분히 준비된 게 없기 때문이다.
내부에서는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창당을 서둘러 지방선거에 뛰어드느니 지방선거에는 창당준비위 체제로 참여하고, 지방선거 이후 공동 창당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가 신당 성공의 첫 시험대인 만큼 초라한 성적을 거두면 당장 7월 재보선 등 이후 총선과 대선 등을 기약하기 어려운 만큼 ‘올인’하지 말자는 것이다. 한 마디로 지방선거에 신당의 명운을 걸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지방선거 전과 지방선거 후 창당론이 맞서면서 절충안으로 ‘2단계 창당론’도 거론되고 있다.
우선 지방선거에 출마할 인사들을 중심으로 정당체제를 갖춰 책임 있는 선거를 치르고 나서 지방선거 이후 신당의 모습을 업그레이드하는 제2의 창당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이는 창준위 체제로 선거를 치를 경우 후보들이 ‘창준위 소속’임을 밝힐 수는 있지만 창준위가 특정후보를 공천할 수는 없어 자칫 후보난립을 초래해 책임있게 민심의 심판을 받을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된다.
일단 최소한의 정당 형태로 나름대로 후보를 공천해 지방선거를 치른 뒤 지방선거가 끝나면 제대로된 정당으로 거듭나는 ‘자기 진화 프로그램’을 준비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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