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구상 제시…朴대통령 신년회견 반박도 예상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오는 13일 오전 10시30분 신년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고 민주당이 8일 밝혔다. 회견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김 대표의 기자회견은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회견이 있은 지 꼭 일주일만에 열리는 것으로, 자신의 새해 정국 구상을 밝히는 것 이외에도 박 대통령 회견에 반박하는 내용도 상당 부분 반영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1시간여 동안 진행되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정국구상을 제시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정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김 대표는 박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소통의 정치’를 강조하고 올해 한 해동안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살리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박 대통령에게 특검 수용을 거듭 요구하면서 정치권은 경제민주화를 통한 경제활성화에 나설 것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가기관의 정치개입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국정원 개혁에 적극 협조할 것과 상설특검제 도입을 비롯한 검찰개혁 대선공약 이행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북정책의 획기적 전환을 주장하면서 민주당도 여기에 적극 협조할 것임을 천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자연스럽게 6월 지방선거 전략, 가시화 하고 있는 ‘안철수 신당’과의 연대 여부 등에 대한 입장도 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작년 5월 민주당 대표로 선출됐으며 신년 기자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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