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한국해양대학 총장·전 해양수산부 장관
그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부름을 마냥 외면할 수 없어 출마를 고려 중”이라면서 “그 방식과 모양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전 장관은 는 앞서 지난 13일 한 케이블 TV와의 인터뷰에서도 이와 비슷한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출마를 전제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안철수 신당 측의 영입제의와 관련 “지난해 말 안 의원과 직접 만났지만 영입과 관련된 직접적인 논의는 없었다”면서 “지금은 당적이 없으니까 당분간은 무소속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 장관은 다음 달 4일 예비후보 등록시기에 맞춰 등록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정도의 본격적인 행보는 아니다”면서 다른 예상 후보들의 행보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2004년과 2006년 선거에서는 저의 자발적 의지에서 출발했다면 이번은 시민들이 저를 부르는 여망이 있어 무거운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그래서 어떻게 보답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전 장관은 실제로 일부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마저 제치고 1위를 하면서 선거판도를 바꿀 유력 후보주자로 떠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