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기존 정치권에는 알려지지 않은 전문가 집단을 추진위원으로 영입했다.
새정추가 ‘새 얼굴’을 전격 영입한 것은 외연확대를 통한 조직활성화 시도이자, 최근 인지도가 높은 인물영입이 지지부진다는 안팎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이날 새정추에 합류한 8명의 추진위원은 문화·예술계, 의학계, 경제, 복지, 청년운동 영역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들이다.
윤여준 의장은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지식과 열정을 보태줘 새정추 활동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정추는 이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함으로써 ‘정책콘텐츠’ 형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충원이 최근 불투명한 창당 일정과 인재영입난에 부닥친 새정추의 상황을 얼마나 바꾸어놓을지는 예단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
새정추는 6·4 지방선거에서 모든 광역단체장에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하에 후보를 물색 중이지만, 유력한 영입 대상자들이 거부 의사를 밝히거나 유보적 반응을 보이는 상황이다.
안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고려대 장하성 교수는 언론에 공개적으로 “현실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고, 새정추의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김상곤 경기교육감이나 정장선 전 민주당 의원도 손사래를 치고 있다.
부산시장 후보 영입대상으로 고려했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안철수 신당만으로는 부산에서 승리할 수 없고 현재로서는 어느 당에도 입당할 생각이 없다”라며 독자 노선을 강조했다.
전북지사 출마설이 제기됐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도 최근 각종 인터뷰에서 “언제든 자문 역할은 할 수 있지만 현실 정치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다”며 거리를 뒀다.
새정추가 이런 상황에서 기성 정치권이 아닌 실무 전문가 영역에서 인물을 ‘수혈’을 받은데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새정치’의 이미지에 부합한다는 호평이 있는 반면 이들 추진위원의 현실정치 참여 경험이 전무하다는 지적도 따른다.
새정추에 이날 들어온 인사들은 문화·예술계에서 김혜준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영화 ‘도가니’의 제작사 ‘삼거리픽쳐스’의 엄용훈 대표, 공공미술설치작가이자 독립영화감독인 최유진씨이다.
의사 출신으로 동국대 사공정규 교수, 연세대 천근아 교수가 합류했다. 천 교수는 지난 대선때 ‘안철수 캠프’에서 국민정책단장으로도 참여했다.
경제·노동 분야에서는 투기자본감시센터의 장화식 공동대표, 복지계에서는 직업재활 전공 박사 정중규씨가 나섰고 청년위원으로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생 안희철씨가 함께 했다. 정 위원은 대선 당시 대구·경북 진심 포럼에서, 안 위원은 청년자문단에서 활동했다.
이들은 연령대는 30대 초반부터 50대 중반까지이다. 8명 가운데 여성이 2명이고 대구·경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사도 2명이다.
연합뉴스
안철수 의원 등 새정치추진위원회 대표단이 15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추진위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새정추는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낸 영화 활동가김혜준, 경북 지역에서 언론 봉사 활동 중인 사공정규 교수, 청년정치운동 중인 안희철 로스쿨 학생, 영화 도가니의 제작자 엄용훈, 투기자본감시센터 장화식 대표, 직업재활 전공 정중규 박사, 천근아 소아정신과 의사, 최유진 공공미술설치작가를 임명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새정추가 ‘새 얼굴’을 전격 영입한 것은 외연확대를 통한 조직활성화 시도이자, 최근 인지도가 높은 인물영입이 지지부진다는 안팎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이날 새정추에 합류한 8명의 추진위원은 문화·예술계, 의학계, 경제, 복지, 청년운동 영역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들이다.
윤여준 의장은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지식과 열정을 보태줘 새정추 활동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정추는 이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함으로써 ‘정책콘텐츠’ 형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충원이 최근 불투명한 창당 일정과 인재영입난에 부닥친 새정추의 상황을 얼마나 바꾸어놓을지는 예단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
새정추는 6·4 지방선거에서 모든 광역단체장에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하에 후보를 물색 중이지만, 유력한 영입 대상자들이 거부 의사를 밝히거나 유보적 반응을 보이는 상황이다.
안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고려대 장하성 교수는 언론에 공개적으로 “현실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고, 새정추의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김상곤 경기교육감이나 정장선 전 민주당 의원도 손사래를 치고 있다.
부산시장 후보 영입대상으로 고려했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안철수 신당만으로는 부산에서 승리할 수 없고 현재로서는 어느 당에도 입당할 생각이 없다”라며 독자 노선을 강조했다.
전북지사 출마설이 제기됐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도 최근 각종 인터뷰에서 “언제든 자문 역할은 할 수 있지만 현실 정치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다”며 거리를 뒀다.
새정추가 이런 상황에서 기성 정치권이 아닌 실무 전문가 영역에서 인물을 ‘수혈’을 받은데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새정치’의 이미지에 부합한다는 호평이 있는 반면 이들 추진위원의 현실정치 참여 경험이 전무하다는 지적도 따른다.
새정추에 이날 들어온 인사들은 문화·예술계에서 김혜준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영화 ‘도가니’의 제작사 ‘삼거리픽쳐스’의 엄용훈 대표, 공공미술설치작가이자 독립영화감독인 최유진씨이다.
의사 출신으로 동국대 사공정규 교수, 연세대 천근아 교수가 합류했다. 천 교수는 지난 대선때 ‘안철수 캠프’에서 국민정책단장으로도 참여했다.
경제·노동 분야에서는 투기자본감시센터의 장화식 공동대표, 복지계에서는 직업재활 전공 박사 정중규씨가 나섰고 청년위원으로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생 안희철씨가 함께 했다. 정 위원은 대선 당시 대구·경북 진심 포럼에서, 안 위원은 청년자문단에서 활동했다.
이들은 연령대는 30대 초반부터 50대 중반까지이다. 8명 가운데 여성이 2명이고 대구·경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사도 2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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