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선 경쟁·수도권 등은 협력”

문재인 “호남선 경쟁·수도권 등은 협력”

입력 2014-02-13 00:00
수정 2014-02-13 04: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安과 유연한 연대론 제시… “야권연대 위해 언제든 만나 논의”

문재인(얼굴) 민주당 의원은 12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이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경쟁하고, 수도권 등 그 외 지역에서는 연대하는 ‘유연한 연대론’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과의 연대를 위해 직접 중재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문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신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창당도 안 된 상태에서 연대를 말하는 것은 좀 때가 이르다”면서도 “새누리당이 우리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절대적인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수 정파들이 연대해서 새누리당과 맞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야권 분열에 따라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는 일을 경계하면서 “(안 의원이) 국민들의 여망을 다 존중하면서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를 위해 직접 중재에 나설 각오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만나 의논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안 의원이 전날 발표한 ‘새정치 구상’에 대해서는 비판의 날을 세웠다. 문 의원은 “새정치의 내용을 잘 모르겠다”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준비하는 모습들, 후보 발굴 등을 보면 기존 민주당이 해 왔던 방식들, 후보군들과 별 차이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 측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위원회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시대정신은 누가 정리해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면서 “누가 어떻게 실천해 내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02-13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