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발기인대회 D-1… ‘새정치 바람몰이’

安측 발기인대회 D-1… ‘새정치 바람몰이’

입력 2014-02-16 00:00
수정 2014-02-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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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 ‘새정치연합’으로 …”진보·보수 아우를 것”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창당 발기인대회를 하루 앞둔 16일 새 당명을 미리 공개하는 등 ‘새정치 바람몰이’에 나섰다.

이번 발기인대회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중에게 신당의 얼굴을 처음 드러내는 자리인 만큼, ‘새정치’를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2시간여에 걸쳐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 끝에, ‘새정치연합’이라는 신당의 당명을 발표했다.

발기인대회에서 추인을 받는 최종 절차가 남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당명은 그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추 금태섭 대변인은 당명과 관련, “국민의 기대가 높고 잘 알려진 ‘새정치’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기존 정치와의 차별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겠다는 뜻이다.

금 대변인은 또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를 포괄한다는 의미를 담아 ‘연합’이라고 당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보수와 진보로 갈라진 기존 정당구도를 뛰어넘어 전체 국민을 아우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새정추는 이번 당명 결정을 위해 7일부터 14일까지 국민 공모를 통해 5천21건의 후보작을 접수했다.

이후 실무단 회의와 공동위원장단 회의 등을 거쳐 5개로 후보를 압축했으며, 이를 다시 1천30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당명을 확정 지었다.

당명 최종 후보를 선정한 후에도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한번 더 거치는 등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새정추는 당의 상징색과 이미지(PI)도 조만간 검토를 시작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새정추는 이날 경기도당, 전북도당 창당준비단을 발표하면서 대전, 광주, 인천, 전남에 이어 총 6곳에서 창당 준비단을 갖추는 등 지역에서의 준비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정추는 18일 발기인대회에서는 당명을 최종 결정하는 동시에 발기인 320여명 명단 발표, 창준위 규약채택, ‘새정치 대국민 7가지 약속’ 발표 등으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 의원이 이 자리에서 창준위의 법적 대표인 중앙운영위원장으로 선임될 경우,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으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새정추는 창당 발기취지문에서 “한국정치의 틀을 새롭게 바꾸는 중심정당으로서 국민의 마음을 정성껏 읽고, 국민의 소리를 진심으로 듣겠다. 더 낮은 자세로 흔들림 없이 국민과 함께 새 정치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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