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내 음식점 관장하는 인민봉사총국장도 교체
북한 내각의 상업상(장관급)이 리성호에서 김경남으로 교체된 사실이 5일 확인됐다.평양방송은 이날 제19차 ‘태양절’(김일성 생일) 경축 요리축전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평양면옥에서 열렸다며 폐막식에 김용진 내각 부총리와 김경남 상업상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경남이 상업상으로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지난달 9일 치러진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 이전에 상업상이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김경남의 전임자인 리성호가 제13기 대의원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대신 김경남이 대의원에 선출됐기 때문이다.
김경남의 경력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임 리성호는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사위로, 상업성 국장과 부상(차관급)을 거쳐 2012년 4월 상업상에 임명됐다가 2년 만에 자리를 내줬다.
상업상과 함께 평양시내 대부분 음식점을 관장하는 인민봉사총국의 총국장도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평양방송은 이날 요리축전 폐막식 참석자를 호명하면서 인민봉사총국장을 김미옥으로 소개했다.
김미옥의 전임자인 박명선은 박명철 전 체육상의 여동생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북한 매체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리성호와 박명선은 모두 작년 12월 장성택 숙청 이후 후속조치 차원에서 경질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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