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기초연금 선거 이용안돼…安은 무능리더십”

與 “野, 기초연금 선거 이용안돼…安은 무능리더십”

입력 2014-04-29 00:00
수정 2014-04-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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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일각서 세월호 참사 ‘정부 책임론’ 비난여론 점증

새누리당은 29일 4월 임시국회에서 기초연금법 처리가 무산될 위기에 빠진 배경의 하나로 6·4 지방선거에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리당략을 거론하면서 맹비난했다.

새누리당은 아울러 야당이 이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하자 “정략적 이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안철수 공동대표의 리더십을 문제 삼았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민련’은 어르신들의 연금 따위는 상관없다는 듯 여야의 절충안을 거부했다”면서 “혹여 기초연금을 6·4 지방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일호 정책위의장은 “이번 절충안은 야당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만든 것으로, 어르신들을 적극 지원하려는 것인 만큼 이를 거부할 명분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더 이상의 갑론을박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안종범 정책위부의장도 “야당은 기초연금을 소득에 연계하자고 했다가, 국민연금 전체 수급액과 연계하자고 수정했지만 두 가지 모두 실행성이 없다고 스스로 인식했다”면서 “기초연금이야말로 정쟁의 수단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계파싸움에 날 새는 줄 모르는 새민련이 기초연금법 절충안에 대해서도 결론을 못내 당장 국회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안철수 공동대표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물고 늘어지는 모습은 본인의 무능과 리더십 부재만을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당 일각에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정부 책임론에 대한 목소리가 점증하는 분위기다. 이는 지방선거 위기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홍일표 의원은 KBS 제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승객을 놔두고 도망 나온 선장을 비난하지만 결국은 그런 환경을 조성하고 막지 못한 관리부실, 즉 정부의 책임으로 귀착된다”면서 “사건이 불가항력이었다는 말은 도저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간사인 조해진 의원은 방송법 처리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 “야당 내부의 의견 충돌 때문에 또 무산된다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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