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이모저모
28일 6·4 서울시장 선거의 마지막 공식 TV토론회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안면몰수 식 공방전을 불사했다. 두 후보가 유치하리만큼 노골적인 신경전을 펼치면서 좌중에선 여러 차례 실소가 터질 정도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있는 정 후보가 작심한 듯 박 후보를 몰아세웠고, 박 후보도 밀리지 않고 맞받아치면서 초반부터 분위기가 험악했다.속 타요
정몽준(왼쪽)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원순(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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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뒤 박 후보와 악수하는 순간까지도 식자재 농약 검출 관련 공격을 계속했고, 박 후보는 불편한 듯 아예 고개를 돌려 버렸다. 토론회 주최 측 관계자와의 단체 기념사진 촬영에서도 일그러진 박 후보의 표정은 펴지지 않았다. 정 후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박 후보와 악수를 나누며 “봐주면서 살살 하세요”라고 말했지만 박 후보는 불쾌한 듯 금세 자리를 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4-05-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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