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개각] 與 “국가개조·경제혁신 강력한 추진 의지” 野 “논란 인사들 입각… 소통 고민 안 보여”

[6·13 개각] 與 “국가개조·경제혁신 강력한 추진 의지” 野 “논란 인사들 입각… 소통 고민 안 보여”

입력 2014-06-14 00:00
수정 2014-06-1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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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13일 개각에 대해 여당은 호평했고 야당은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청와대는 경질이 예상된 총리와, 국민 대다수로부터 부적격자로 비판받는 총리 후보자만 있는 상태에서 개각을 강행했다”면서 “헌법 규정을 무시한 비정상 개각”이라고 했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총리가 적격성 논란에 휩싸인 문창극 총리 후보자와의 협의를 거쳐 장관을 임명 제청한 것은 사실상 헌법에 위배된다는 얘기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개각은 신임 총리의 제청으로 하는 게 원칙”이라며 “오늘 개각은 반칙”이라고 했다.

금 대변인은 또 “새로 임명된 인물의 면면에서 새로움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대통령의 인사 폭이 넓어졌거나 소통을 위해 깊이 고민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는 아리랑TV 사장으로 임명될 때 ‘대선 공신 낙하산’ 논란이 있었는데도 오히려 장관에 내정됐고,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선주협회의 로비를 받은 의혹이 있어 국회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에서도 사퇴한 인물”이라고 했다.

반면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장관을 절반 가까이 교체함으로써 국정 연속성과 국정 일신의 조화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면서 “포진된 인사의 면면을 보면 국정 추진력을 더 높여 국가 개조와 경제 혁신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묻어난다”고 했다. 새 총리의 제청 절차를 거치지 않은 데 대해서는 “국정의 장기 표류로 인한 국민 피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고민을 야당도 깊이 헤아리기 바라며 대승적인 협조와 이해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2014-06-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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