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정무수석(왼쪽)과 펑리위안 여사 패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오른쪽)이 3일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안내로 서울 창덕궁 경내 애련지를 둘러보고 있다. 애련지는 조선시대 숙종 18년에 세워진 창덕궁 후원의 연못과 정자각이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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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정무수석’ ‘펑리위안 패션’
조윤선 정무수석과 펑리위안 여사 패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는 3일 시진핑 주석과는 별도로 창덕궁을 찾아 ‘소프트외교’를 펼쳤다.
펑리위안 여사는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 민족성악 가수 출신으로 젊은 시절 중국에서 ‘국민가수’로 불렸고, 시 주석보다 더 유명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유명 인사다.
이날 정오쯤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 도착할 때 녹색 블라우스에 짧은 아이보리색 재킷, 검은색 치마로 단정하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던 펑 여사는 창덕궁을 찾았을 때는 진녹색 꽃모양의 브로치로 포인트를 준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연상케 하는 긴 흰색 재킷에 흰 치마, 진녹색 하이힐 차림으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반면 펑리위안 여사의 창덕궁 방문을 안내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은 ‘겸손한 단아함’을 나타내는 듯하다.
짙은 회색의 더블 버튼 재킷과 바지를 선택한 조윤선 정무수석은 펑리위안 여사를 의전하는 역할을 맡은 만큼, 스스로를 낮춰 상대를 돋보이게 하는 배려로 해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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