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서도 부정평가 우세
총리 후보자의 연쇄낙마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3일 오후 한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청와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안내하에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지난달 셋째주 43%, 넷째주 42%에 이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번 지지율은 이 기관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꾸준히 해온 주간조사 중 가장 낮은 것이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4월 장관 후보자의 잇단 낙마 사태로 41%까지 떨어졌지만 이번보다는 높았다.
특히 서울에서 부정 평가 52%로 긍정 평가(34%)를 압도했다. 박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 평가(49%)가 긍정 평가(41%)를 웃돌았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긍정 40%, 부정 51%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대에서도 박 대통령의 주된 지지층인 50대에서 긍정 평가가 48%로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고 갤럽은 전했다.
갤럽은 이러한 지지율 하락세의 주요원인으로 인사 문제를 꼽았다. 안대희, 문창극 등 총리 후보자 2명의 연쇄낙마 사태에다 정홍원 총리에 대한 헌정사상 최초의 사표수리 번복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