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병기 청문보고서 내일 채택 합의

여야, 이병기 청문보고서 내일 채택 합의

입력 2014-07-08 00:00
수정 2014-07-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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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9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8일 기자들에게 “내일 오후 4시에 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관계자도 “이 후보자의 자격은 부족한 것으로 보이지만 청문보고서 채택을 막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면서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보고서를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야당의 주요 낙마대상으로 꼽혔던 이 후보자는 새누리당의 ‘적격’, 새정치연합의 ‘부적격’ 의견 병기 방식으로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위는 전날에 이어 이날 이틀째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계속했다. 다만, 이날 청문회는 북한 문제 등에 대한 질의응답 민감성을 감안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청문회에는 “국정원 댓글사건 당시에 돈받고 (SNS 등을 통해) 아르바이트하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다 없어졌는데 요즘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의 요구에 따라 국정원 제2차장과 3차장도 출석했다.

한편 전날 국정원 직원의 인사청문회장 촬영과 관련, 여야는 촬영 사진과 영상에 대한 분석결과 삭제흔적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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