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공방’계속…”거짓말챔피언” vs “부메랑될 것”

‘권은희 공방’계속…”거짓말챔피언” vs “부메랑될 것”

입력 2014-07-22 00:00
수정 2014-07-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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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2일 재산축소신고 의혹 등이 불거진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후보를 둘러싸고 첨예한 공방을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권 후보에 대한 공격을 고리로 야권 진영의 도덕성에 타격을 가하면서 보수층 결집에 열을 올렸고, 이에 맞서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 후보들의 사례로 ‘맞불’을 놓아가며 ‘권은희 역풍’ 차단에 부심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권 후보에 대해 “국정원 댓글사건과 관련해 폭로하고 법정에서 증언한 것이 사실상 전부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위증교사 의혹, 석사학위 논문표절, 출마 말바꾸기 등 거짓으로 일관된 행태에도 불구, 마치 시대의 양심인양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권 후보에 대해) ‘진정성의 총아’라는 표현을 썼는데 사실은 거짓말 챔피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짓말이) 드러났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권 후보를 ‘거짓말 챔피언’으로 지칭했다.

또한 권 후보 남편의 재산 축소신고 의혹과 관련, “사실상 소유하면서도 소유하지 않은 것처럼 표시한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며 회사명의의 부동산에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은 채 거주했다는 보도를 인용,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주승용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혁신 작렬’이라던 새누리당이 정작 무책임한 네거티브에 열을 올리며 ‘구태 작렬’이 됐다”며 “권 후보를 부러뜨리겠다는 일념으로 ‘후보 권은희’ 검증이 아닌 ‘경찰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 대한 감찰을 하는 것 같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새누리당은) 합법적 재산신고를 불법으로 둔갑시키고 억지로 유령회사까지 출몰시켰다. 그야말로 뒤끝작렬”이라며 “고맙게도 새누리당이 권 후보를 더욱 강하게 단련시켰으며, 이제 부메랑이 돼 새누리당 후보들을 향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송호창 전략기획위원장도 MBC 라디오에 나와 “새누리당이 권 후보에게 들이댄 잣대로라면 새누리당 후보들은 몇배 몇십배 더 많은 재산을 축소은폐 신고를 한 셈”이라며 권 후보 남편에 대해 ‘부동산투기업자 행태’라는 여당의 공세에도 “부동산 관련업을 하면 다 투기업자가 되나. 매도하지 말라”고 엄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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