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수도권 타격 방사포 2년새 300여문 증강…전면전 준비활동”
국방부는 7일 북한의 군사동향과 관련, “(북한은) 2015년을 통일대전 완성의 해로 선포하고 전체 병종별 실전적 전술훈련과 전력 증강을 통해 전면전 준비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사말하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7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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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또 “북한군이 방사포 등 타격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가 이날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2년간 수도권을 타격할 수 있는 240㎜ 등 방사포 300여 문을 증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올해 현재 기준으로 북한의 방사포(다연장 로켓)는 5천100여 문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기준 북한의 방사포 수 4천800여 문보다 300여문이 많은 것이다.
북한은 240㎜(사거리 60여㎞), 122㎜(사거리 20여㎞) 방사포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300㎜(사정거리 200여㎞)를 개발 중이다.
240㎜ 방사포는 수도권을 타격할 수 있고 122㎜ 방사포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를 위협하는 무기로 꼽히고 있다. 300㎜ 방사포는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할 수 있다.
이밖에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군사도발을 감행하면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을 비롯한 접적지역의 지상, 해상, 공중에서 도발 원점과 지휘세력을 차례로 정밀타격하는 ‘타임 테이블’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즉 북한이 군사도발을 감행하면 도발 원점과 그 지휘세력 및 지원세력의 목표물을 차례로 정밀타격하는 시간표를 지난 6월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북한은 NLL을 불법 유령선으로 주장하면서 어선의 NLL 침범과 우리 측에 부당한 경고통신을 계속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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