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北 당국, 조건 달지 말고 마주 앉아야”

문재인 “北 당국, 조건 달지 말고 마주 앉아야”

입력 2014-11-03 00:00
수정 2014-11-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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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비상대책위원은 3일 2차 남북 고위급 접촉 무산과 관련, “북 당국은 대화하는데 조건을 달지 말고 먼저 마주 앉아서 대화로 문제를 푸는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북 당국이 요구하는 조건도 대화의 의제로 삼으면 된다”며 이같이 북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2차 남북 고위급 접촉 무산을 선언한 건 유감”이라며 “남북 대화의 걸림돌이나 남남 갈등으로 번지는 대북전단 살포를 방관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탈북단체의 전단살포 행위는 심각한 안보문제가 됐다.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과 생업을 위협하는 전단 살포를 방관해선 안 된다”며 “남북이 어렵게 합의한 고위급 접촉 성사를 위해 한번 더 성의를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세월호법 타결과 관련, “이제 세월호법의 성패는 참사의 진실을 얼마나 밝히느냐에 달렸다. 이는 청와대와 정부여당의 성의 있는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청와대와 여권을 향해 “책임 회피로 일관하던 태도에서 벗어나 성역없는 조사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유가족에 대해서는 “자신의 요구가 온전히 담기지 않았는데도 합의를 받아들여줘 죄송함과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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