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퇴직공무원들 만나 “지속가능 연금 위해 개혁 필요” 野토론회선 “350만원 상한 도입”
공무원연금 개정안의 연내 처리가 불확실한 가운데 17일 여야 간 논리 대결이 치열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퇴직 공무원과 만나 지난달 말 새누리당이 내놓은 개혁안에 대한 설득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토론회를 열고 전문가의 입을 빌려 고액 연금에 상한선을 두는 내용의 개정 방향을 제시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 공무원연금 수급자 총연합회와의 면담에 앞서 대표실을 찾은 회장단에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전·현직 공무원 간 기류 차가 명확한 셈인데, 새정치연합 공적연금발전태스크포스(TF)는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문가 토론회’에서 공무원 세대 간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퇴직·재직·미래 공무원의 연금 급여 15% 일괄 삭감 ▲퇴직수당의 연금 전환 ▲연금 상한액 월 350만원 설정 등을 내세웠다. 일괄 삭감한다는 15%의 경우 퇴직 공무원 연금 삭감률은 새누리당 개정안(2~4%)에 비해 높고 재직·미래 공무원 연금 삭감률은 새누리당 개정안(20~40%)보다 낮은 수치다.
토론회에는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지만 김 교수의 발제가 새정치연합의 공식 당론은 아니다. 공적연금발전TF 단장인 강기정 의원은 “연금 개혁의 필요성에 동의하지만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해야 한다”면서 “협의체 구성 전까지 바람직한 개혁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4-11-18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