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현장행보 빨라져’문건파동’ 탈출 시도>

<김무성, 현장행보 빨라져’문건파동’ 탈출 시도>

입력 2015-01-17 14:43
업데이트 2015-01-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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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 릴레이 현장 최고위…”현장에 답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현장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온 국민을 분노케 한 인천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폭행 사건을 계기로 16일 서울 강서구의 어린이집에서 당·정 합동점검을 진두 지휘, 새해 첫 민생 현장 방문을 시작한 김 대표는 당분간 현장 행보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당 관계자들이 17일 전했다.

우선 김 대표는 19일 제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22일에도 전북 지역 현장 최고위를 연다.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고 밝힌 대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취지라고 권은희 대변인은 설명했다.

권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는 주로 정치적 이슈를 주제로 삼지만, 지역의 현장 최고위는 지역구 의원이나 지자체장 등으로부터 지역 현안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현장행보 강화 움직임은 무엇보다 국정책임의 한 축인 집권여당 대표로서 국민의 이목이 쏠린 민생현안에 적극 대응하고 대책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청와대 문건 ‘배후’ 논란에 휘말렸던 김 대표로서는 당청갈등 등 여권내 자중지란의 모습을 극복하는 등 문건파동의 탈출을 위한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위기감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둘러싸고 벌어진 청와대 문건배후 논란으로 권력암투와 당청간 소통단절의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계파 및 당청갈등 등 여권내 파열음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한국갤럽이 지난 16일 공개한 1월 둘째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는 취임 이후 가장 낮은 35%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지지도라면 집권 3년차 4대부문 구조개혁 등 핵심정책의 추진을 위한 동력확보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게 여권 인사들의 우려다.

여권의 한 인사는 “문건배후 논란이 빚어지면서 당청간의 불협화음이 드러났고 김 대표도 타격을 받은 것 아닌가”라며 “현장행보를 강화해 하루빨리 현 국면을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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