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영입인사들이 야권 심장부 광주에서 ‘호남의 아들·딸’을 자처하며 호남 정서에 구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도민과 함께 더불어콘서트 사람의 힘!’ 행사를 열었다.
외부 영입인재 17명 가운데 12명이 집결했다. 영입순서에 따른 번호와 함께 인사들이 소개될 때마다 환호가 나왔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김병관 웹젠 의장, 오기형 변호사,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연사로 나섰다.
표 전 교수를 제외한 4명은 광주, 전남·북 출신이다.
청년디자이너 김빈씨, 김정우 세종대 교수,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 박희승 전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장, 유영민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 오성규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오창석 전 팩트TV 아나운서도 참석했다.
양 전 상무는 방청석에 앉은 어머니를 지목하며 자신을 ‘호남의 딸’로 불러달라 했으며 다른 인사들도 지역 연고를 강조했다.
김병관 의장은 “당이 최근 한 달여간 보여준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최근 영입자들끼리 모바일 모임을 만들어 ‘더불어 민주당 어벤저스’라는 뜻으로 ‘더 어벤저스’라고 이름 붙였다. 적이 나타나면 싸우고 당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말했다.
표창원 전 교수는 “정치나 스포츠나 승리 공식은 같다. 바로 팀워크”라며 “이미 팀워크는 갖춰졌다고 생각하지만 정치는 스포츠와 달리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 당원 한분 한분이 어벤저스가 돼 중도층 등 지지자들을 끌어온다면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향자 전 상무는 “어머니가 TV로 입당사실을 알 만큼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했고 초기 주변 반응은 ‘허허.. 어쩌자고 여기(더민주)’로 나오느냐‘였지만 이제는 국민의당으로 오라 해도 안간다”며 “조언이든, 채찍이든 받을 준비 됐으니 많이 가르쳐달라”고 몸을 낮췄다.
방청객들이 1천여석을 꽉 채우고 좌석이 모자라 바닥에 앉을 만큼 행사는 열기를 띠었다.
일부 당 ’사수파‘ 의원 지역구 주민들은 폭설과 한파를 뚫고 버스를 함께 타고 행사에 참석했다.
여수갑이 지역구인 김성곤 의원의 발언 때는 “여수에서 버스 7대에 나눠왔다”고 방청객이 소리치기도 했다.
영입인사들은 토크 콘서트에 앞서 이날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최재성 총무본부장, 강기정·신정훈 등 현역 의원들도 동행했다.
전날에는 모교 방문, 뮤지컬 관람, 시민과의 ’호프타임' 등으로 게릴라식 민심공략에 나섰다.
연합뉴스
광주·전남에 폭설이 내린 24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사들이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묵념하고 있다. 이날 5·18 묘지를 참배한 더민주 영입인사는 양향자, 오기형, 김병관, 김빈, 김정우, 박희성, 김민영, 오성규, 표창원 등이고 현역의원 중에는 최재성, 강기정, 신정훈 의원 등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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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영입인재 17명 가운데 12명이 집결했다. 영입순서에 따른 번호와 함께 인사들이 소개될 때마다 환호가 나왔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김병관 웹젠 의장, 오기형 변호사,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연사로 나섰다.
표 전 교수를 제외한 4명은 광주, 전남·북 출신이다.
청년디자이너 김빈씨, 김정우 세종대 교수,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 박희승 전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장, 유영민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 오성규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오창석 전 팩트TV 아나운서도 참석했다.
양 전 상무는 방청석에 앉은 어머니를 지목하며 자신을 ‘호남의 딸’로 불러달라 했으며 다른 인사들도 지역 연고를 강조했다.
김병관 의장은 “당이 최근 한 달여간 보여준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최근 영입자들끼리 모바일 모임을 만들어 ‘더불어 민주당 어벤저스’라는 뜻으로 ‘더 어벤저스’라고 이름 붙였다. 적이 나타나면 싸우고 당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말했다.
표창원 전 교수는 “정치나 스포츠나 승리 공식은 같다. 바로 팀워크”라며 “이미 팀워크는 갖춰졌다고 생각하지만 정치는 스포츠와 달리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 당원 한분 한분이 어벤저스가 돼 중도층 등 지지자들을 끌어온다면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향자 전 상무는 “어머니가 TV로 입당사실을 알 만큼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했고 초기 주변 반응은 ‘허허.. 어쩌자고 여기(더민주)’로 나오느냐‘였지만 이제는 국민의당으로 오라 해도 안간다”며 “조언이든, 채찍이든 받을 준비 됐으니 많이 가르쳐달라”고 몸을 낮췄다.
방청객들이 1천여석을 꽉 채우고 좌석이 모자라 바닥에 앉을 만큼 행사는 열기를 띠었다.
일부 당 ’사수파‘ 의원 지역구 주민들은 폭설과 한파를 뚫고 버스를 함께 타고 행사에 참석했다.
여수갑이 지역구인 김성곤 의원의 발언 때는 “여수에서 버스 7대에 나눠왔다”고 방청객이 소리치기도 했다.
영입인사들은 토크 콘서트에 앞서 이날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최재성 총무본부장, 강기정·신정훈 등 현역 의원들도 동행했다.
전날에는 모교 방문, 뮤지컬 관람, 시민과의 ’호프타임' 등으로 게릴라식 민심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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