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전시에 ‘그레이 이글’ 무인기 2사단에 투입

주한미군, 전시에 ‘그레이 이글’ 무인기 2사단에 투입

입력 2016-01-27 09:15
수정 2016-01-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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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전시에 무인정찰 및 공격기인 ‘그레이 이글’(MQ-1C)을 2사단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연합사단의 한 관계자는 27일 “주한미군은 현재 대대급에서 레이븐(RQ-11B), 여단급에서 새도우(RQ-7B) 무인기를 운용하고 있다”면서 “전시에는 2사단에 그레이 이글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이 이글은 길이 8m, 날개폭 17m의 중고도 무인기로, 최대 30시간 동안 최고시속 280㎞로 비행할 수 있다. 한반도 전역에 대한 24시간 연속 비행과 고화질 감시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8㎞가량 떨어진 적 전차를 공격할 수 있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4발과 최신형 소형 정밀유도폭탄 GBU-44/B ‘바이퍼 스트라이크’ 4발을 장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군사분계선(MDL) 이북의 북한 주요 표적을 직접 타격할 수도 있다.

연합사단 측은 “그레이 이글이 투입되면 수집하는 정보를 분석하는 정보처리반(PED)도 미국에서 동시에 전개된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작년 8월 미 공군 군산기지에서 그레이 이글 시험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 비행에는 AH-64 아파치 헬기 1대도 투입됐으며 그레이 이글은 비행 중 영상을 비롯한 신호 정보를 아파치 헬기에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그레이 이글이 국내에서 시험 비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시험비행에 참가한 그레이 이글 생산업체(GA-ASI) 측은 “그레이 이글이 한반도의 기상 조건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고 미 항공 전문 매체들이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시험비행을 근거로 미국이 전시에 투입하는 계획을 변경해 주한미군에 상시 배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주한미군 측은 “미군의 작전역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주한미군이 운용 중인 레이븐은 손으로 던지는 방식의 초소형 무인정찰기로, 최대 10㎞ 직선 가시거리내 적의 동향을 관찰할 수 있다.

새도우는 길이 4.3m, 날개폭 3.4m로 6시간 동안 최고 시속 204㎞로 비행한다. 약 100㎞ 전방의 가로 3m, 세로 6m 크기의 표적을 식별할 수 있다. 주로 여단급에서 적 기갑부대의 접근을 경고하는 데 사용되며 여단정보중대에 운용 요원이 편성되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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