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기보세요, 찰칵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은평구 역촌초등학교 인근에서 은평구갑에 출마하는 박주민 후보와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초등학생들과 셀피를 촬영하고 있다. 2016.4.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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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입구에서 당 소속 강병원 후보 지원유세를 하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지금 후보 단일화 또는 연대를 반대하는 것이 국민의당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잘 아는 바”라며 안 대표를 거듭 압박했다.
4·13 총선 국면에서 야권연대 문제를 고리로 목소리를 높여가며 전면에 다시 선 것이다.
특히 그동안 영남, 강원, 충청 등 ‘험지’를 주로 돌았던 문 전 대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호남으로 내려간 이날 상경, 서울지역 지원 유세를 벌이며 역할분담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서울에서의 거리 유세는 처음인데, 이번에 바꿔야 한다는 바닥 민심을 뜨겁게 확인했다”며 “이곳도 야권 후보들이 여러명 나뉘어진 게 걱정인데 하루빨리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 그 힘으로 이번에 바꿔내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병에서 더민주 한정애,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간 단일화가 논의 중인 데 대해 “(국민의당) 중앙당의 반대 방침에도 불구, 큰 결단을 내려준 김 후보께 감사를 드린다”며 “경선에서 누가 승리할지 모르지만 누가 후보가 되든 단일화된 후보를 우리 당의 후보로 받아들이며 그분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가 수도권 곳곳으로 확산돼 야권을 지지하고 박근혜 정권의 심판을 기대하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시민들께 희망을 드리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 단일화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데 대해선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더민주보다 국민의당 후보가 확장성이 크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됐다”고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표는 이날 수도권 방문 취지에 대해 “부산, 수도권, 또는 충청권, 호남 가리지 않고 후보들의 (지원유세) 요청이 있고, 제가 가서 도움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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