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무덤’ 전북에 변화의 봄바람을 현실로 바꿔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6일 “대한민국의 ‘망국병 제1호’인 지역감정이 계속되는 한 우리나라 정치는 미래가 없고, 국가 발전의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 롯데백화점 사거리에서 열린 20대 총선 지원유세에서 “이번 총선에서 지역감정을 배경으로 하는 정치구도를 깨야만 대한민국에 발전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당선된 강현욱 전 의원 이후 한나라당, 새누리당 출신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전북을 ‘새누리당 후보의 무덤’ ‘새누리당의 불모지’라고 표현한 뒤 “전남 순천의 이정현 의원은 지역에 예산 폭탄을 던졌는데, 전북에서는 승리의 소식이 없어서 (새누리당이) 예산폭탄을 터뜨리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이 이곳에서 13.2%의 지지율을 얻었고, 지난 총선에서는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36%의 높은 득표율을 달성하는 등 변화의 봄바람이 불고 있다”며 “이제는 변화의 봄바람을 현실로 바꿀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역설했다.
새누리당은 전북 전주을에 출마한 정운천 후보의 선전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김 대표는 “전북에서 단 한 분의 당선은 다른 지역의 5명, 10명의 당선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불모지에 싹을 틔우려는 우리 후보들의 땀과 눈물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길 애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새만금특별법 제정,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 탄소산업 지원 육성, 국가식품클러스터 육성 등을 새누리당이 주도했다고 주장한 뒤 “다 만들어 놓으니까 야당 의원들이 자기들이 했다고 거짓선전하고 있다”며 “이렇게 거짓말을 일삼은 사람들을 국회의원으로 다시 뽑아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밖에 그는 “지난 16년간 전북을 석권한 야당이 전북 발전을 위해 과연 무엇을 했느냐. 지역발전은 내팽개치고 중앙정치에 골몰하며 권력싸움만 하지 않았느냐”며 “야당 일색이 아니라 힘있는 국회의원이 나와야 전북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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