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양적완화 비판 “지나치게 돈 푼 게 IMF 원인”

더민주, 양적완화 비판 “지나치게 돈 푼 게 IMF 원인”

입력 2016-04-06 10:27
수정 2016-04-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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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與, IMF 가져온 장본인…경제상황, 또 그 방향”국민의당 겨냥 “경제 균형 없어 국회 진출 의미 없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6일 “새누리당이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를 가져온 장본인”이라며 “지금 우리 경제 상황이 또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를 낳게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갈월동 진영 용산 후보 사무실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누리당의 IMF 책임론을 제기하며 새누리당이 총선 공약으로 제시한 양적 완화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왜 IMF(사태를) 당한 줄 아느냐. 당시 93년 새로 출범한 새누리당 전신인 민자당이 경제활성화라는 미명 아래 지나치게 돈을 풀어 재벌들로 하여금 과잉부채, 과잉투자, 과잉시설을 낳게 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번 총선을 맞아 기껏 새누리당이 새로운 공약처럼 내세운 것이 양적완화인데, 이 공약 발표를 보며 느낀 게 있다”며 이처럼 비판했다.

김 대표는 “우리 나라 경제가 더욱더 우울한 상황으로 내려가면서 서민들은 매일매일 삶이 괴롭고 맘이 멍들어가는데도 불구, 새누리당은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시정을 하지 않고 8년전 이명박정부 때 했던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IMF가 끝내고 이 정도로 상황을 수습한 게 김대중정부의 IMF사태 수습방안이었다”며 “그러나 오늘날 경제상황을 보면 (정부여당이) 전혀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흔히 얘기해 양적완화하면 청년실업을 해소할 것처럼 말하지만, 대기업이 실질적으로 구조조정을 한다면 실업이 양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 시책이 정반대로 가면서 우리 경제의 미래가 굉장히 불확실하기 때문에 투표를 통해 더민주를 수권정당으로 만들어 경제방향을 다른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의당을 겨냥, “그 외 정당들은 전혀 경제에 대한 균형을 갖고 있지 않아 국회로 진출해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수도권 유권자들이 우리나라 미래가 어떻게 가야 할지 판단을 잘 하기 때문에 4·13 총선에서 더민주가 많은 의석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해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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