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뚜렷한 근거도 없는 일방적 주장” 반박
야권 후보의 당선 여부를 놓고 관심이 뜨거워진 대구 수성갑에서 후보 간 날 선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대구 수성갑). 김 후보는 더민주 김부겸 후보와 총선에서 맞붙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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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 캠프의 강영욱 선거대책본부장은 “김부겸 후보는 12세 나이에 경북 영천시 화남면에 5개 필지 2만4천661.2㎡(7천460평)의 땅을 사들였다”면서 자금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강 본부장은 “3필지가 2010년 농어촌공사에, 1필지는 2014년 김모씨에게 팔았고 나머지 1필지(396.7㎡)는 김부겸 후보 소유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김부겸 후보는 자신의 396.7㎡(120평) 규모의 1필지를 고의로 신고하지 않음으로써 나머지 4필지 거래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도 했다.
강 본부장은 “김부겸 후보가 2012년 수성구 만촌동 소재 125㎡ 규모 전세 아파트를 얻을 당시 시세(3억5천만 원)보다 훨씬 낮은 2천만원에 입주했다”면서 그 경위도 소명하라고 압박했다.
강 본부장은 “2천만 원이 실제 전세가였다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이다”고 공격했다.
김부겸 후보 측은 “뚜렷한 근거도 없는 일방적 주장으로 보이며 김문수 후보 측이 밝힌 내용을 자세히 검토해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전날인 9일에는 김부겸 후보 측이 먼저 공격했다.
“김문수 후보 측이 사전투표 기간에 10여 차례 유권자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한 증거를 확보해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문수 후보 측은 “상대 캠프 인사가 8일 만촌1동 투표소에서 어깨띠를 한 채 서 있는 모습을 목격해 선관위에 제보했다”고 역공격을 취했다.
관할 수성구 선관위는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두 후보 간 경쟁이 과열돼 위법 행위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는 것 같다”며 “양측 제보나 조사의뢰가 들어오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사실 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해서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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