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지지율 30.4%… 새누리 앞질렀다

더민주 지지율 30.4%… 새누리 앞질렀다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6-04-18 22:56
수정 2016-04-19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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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처음… 52개월 만에

새누리 27.5·국민의당 23.9%… 박 대통령 지지도 31.5% 그쳐

더불어민주당이 4·13총선 직후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19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앞선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더민주의 지지율이 새누리당을 넘어선 것은 민주통합당 창당 직후인 2011년 12월 말 이후 5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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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가 지난 14~15일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휴대전화 62%·유선전화 38%, 표본오차 95%±3.1%p) 결과에 따르면 더민주는 정당 지지도에서 30.4%(2.8% 포인트 상승)를 기록, 일주일 동안 7.3% 포인트 급락하며 27.5%를 얻은 새누리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도 한 주 동안 5.4% 포인트나 올라 창당 뒤 최고 지지율인 23.9%를 기록했다. 정의당도 1% 포인트 오른 9%를 기록, 당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다.

새누리당은 총선 참패로 지지층이 빠르게 이탈, 19대 국회 출범 뒤 처음으로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 텃밭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11.1% 포인트나 떨어진 31.9%에 머물어, 34.1%를 기록한 더민주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게다가 서울(24.2%)에서는 9.6% 포인트나 떨어져 국민의당(24.4%)에도 밀렸다.

더민주는 민주통합당을 출범시킨 뒤 2주 뒤인 2011년 12월 마지막 주, 리얼미터의 주간 정례조사에서 당시 한나라당이었던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정당 지지율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당시 민주통합당은 30.6%를 기록했고 한나라당은 30.5%를 얻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도 일주일 전에 비해 긍정평가가 8.1% 포인트 급락, 31.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수치는 박 대통령 취임 뒤 약 3년 2개월 동안의 주간집계 중에서 가장 낮은 것”이라며 “기존 최저 지지율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에 연이어 ‘연말정산 세금폭탄 후폭풍’, 원내대표였던 유승민 의원의 ‘복지·증세 당·청 갈등’이 있었던 2015년 2월 1주 차의 31.8%였다”고 설명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62.3%로 7.8% 포인트 급등, 취임 후 현재까지 가장 높았던 2015년 2월 1주 차와 동률을 이뤘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0.8% 포인트로, 이 역시 박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비율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6-04-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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