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원내대표 인터뷰 영상. 사진=newk 방송화면 캡쳐
현재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는 정부가 예산을 올해 6월까지만 지원하기로 정하면서 7월 해체 위기에 놓여있다. 이에 세월호 유가족과 관련 단체들은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런 목소리를 의식한 듯 4·13 총선 직후 세월호 특별법 개정 문제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지난 15일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10월에 예정된 세월호 인양과 정확한 사후 조사를 위해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한다”라며 19대 임시국회 개최를 요구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원래 세월호법에 의하면 특검도 가능하지만 새누리당이 거부해 무산됐다. 법의 본 취지대로 특검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의 태도는 지난 18일 열린 3당 원내 지도부 회동 직후부터 돌변했다.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는 즉흥적으로 얘기한 것이며, 여야 간 쟁점 법안이 우리(국민의당)의 쟁정 법안”이라고 말했다. 또 “특검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만,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보도는 와전된 내용이다”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의 이런 행보에 네티즌들은 “믿고 뽑았는데 실망이다”, “야당 대표가 할 말인가”, “세월호 관련 사안을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나”라는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국민의당은 26일~27일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을 개최하고 당내외 현안에 대한 당론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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