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野, 초헌법적 여론몰이로 대통령 인민재판 시도”

이정현 “野, 초헌법적 여론몰이로 대통령 인민재판 시도”

입력 2016-11-17 11:26
수정 2016-11-17 11: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

“지금부터 오는 당내 혼란은 비주류 책임”

이미지 확대
1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정현대표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1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정현대표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연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데 대해 “인민재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상 대통령 지위와 권한을 갖고 있는 분을 여론, 선동을 통해 끌어내리겠다는 것은 헌법과 법률에 의한 재판이 아니라 딱 인민재판식”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추미애 대표를 겨냥, “대통령을 하겠다는 분과 공당의 대표가 초헌법, 초법률적으로 여론몰이를 통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것은 한마디로 인민재판식”이라면서 “그럴 권한은 문 전 대표에게도, 추 대표에게도 주어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박 대통령의 책임총리 추천 제안을 거부하고,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가 취소한 것을 언급한 뒤 “도대체 이 사람들의 말을 어디에서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 것이냐”면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런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당내 비주류에 대해서도 “지금부터 오는 당의 혼란과 개혁·쇄신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대책없이 무조건 사퇴하라고 했던 그 분들에게 주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드맵을 제시하면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겠다”며 “물러나라, 사퇴하라는 게 아니라 어떻게 쇄신하고, 관리하겠다는 로드맵이 제대로 나온다면 논의해서 따를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야당과 당내 비주류를 염두에 둔 듯 “지금 우리 주변에 부면 ‘군밤을 바위에 심어서 알밤을 따먹는 것을 기대하지 저 사람들은 못 믿겠다는 부류가 두 개 있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2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