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설 전후로 대선 출마, 고민하고 있다”

유승민 “설 전후로 대선 출마, 고민하고 있다”

입력 2017-01-11 09:28
업데이트 2017-01-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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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개혁 견해 알려진 게 없어”…“선거연령 18세로 낮춰야”

바른정당의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이 11일 대선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창당준비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설 전후로 대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네, 뭐 그렇게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정확한 출마선언 일정에 대해서는 “날짜는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 “설 전에 할지, 후에 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선 “아직 그분의 생각이 무엇인지, 진보인지 보수인지 등 개혁에 대해 (견해가) 알려진 게 없다”고 지적하면서 “우리 바른정당은 추구하는 길이 있으니, 거기에 동의하면 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연대문제에 대해선 “국가 안보 문제와 관련해 완전히 (생각이) 다른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에 대해서 정리가 되지 않으면 당대당 통합이나 연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유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이슈가 되고 있는 선거연령 하향조정 문제에 대해 “저는 18세로 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18세부터 투표권을 주는 나라가 대부분이고 더 낮은 나라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교 3학년생에게 투표권을 주는 문제는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창당준비회의에서도 궐위에 따른 조기 대통령선거에 재외국민 투표권을 부여하는 문제와 함께 선거연령 18세 하향조정 여부에 대한 당론을 조속히 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회의에서 “공직선거법상 궐위에 따른 대선이 치러지면 200만 명이 넘는 재외국민이 투표권 행사를 못 하게 돼 있다”면서 “그 문제에 대해 우리 당이 투표권을 정당하게 행사할 수 있는 국민 권리에 관한 문제니까 그 입장을 당 차원에서 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거연령 18세 문제는 안을 정했다가 번복한 것처럼 혼선을 빚었는데 일부 의원들이 반대 의견이 있지만 그럼 앞으로 이 문제는 자유투표 등으로 분명히 결론을 내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유 의원은 “올해 가장 중요한 게 경제 위기와 안보 위기 두 가지”라며 “이 두 가지에 대해선 우리 당이 종합적이고 상시로 대응하는 체제로 가는 게 옳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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